그로테스크하게 보여줌으로써 도시 생활의 비참함과 절망적 현실이라는 부정성을 함축적으로 제시한다. 이러한 오장환의 시각은 전통과의 단절, 새로운 문물에 대한 주체의 불안 심리를 보여준다.
② 지나침과 과장 : 그로테스크는 정상상태를 벗어난 것이고, 그것의 두드러진 특징은 과장과 극단이
추미란 무엇일까. 소설에서는 인물이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이기에 인물에
대한 선악의 판단이 앞서게 된다. 시에서도 서사시나 서사성을 띤 작품들은 인물의 선악 판
단이 우선적일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서정시는 시적 자아만 단순히 제시되기에 추미 요
소가 강력히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시
패러디적 일상성과 유희성은 인터넷을 통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그런데 앞에 말 한 것들이 모두 패러디라고 할 수 있는가? 과연 패러디는 무엇이며 또 패러디와 단순한 모방이나 표절의 경계는 어디까지일까?
패러디(parody)의 어원인 ‘parodia`는 “다른 것에 대한 反對하는의 입장에서 불려진 노래
대한 추구를 목표로 하되, 이성에 대한 회의와 불신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포스트모더니즘은 언어적 총체성과 선험적 원리를 부정하고 비현실 세계의 형상화에 집중하기도 하며, 이성에 대한 회의는 필연적으로 주체의 동일성에 대한 회의를 낳게 된다.
90년대의 시는 80년대와는 다른 언어 체계와 어
대한 인식을 사실적으로 하게 되었고, 진보적 사관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본격적으로 설득력을 갖게 되었다.
1990년대는 새로운 세기에 대한 예술적 전망이 불확실한 시기였다. 미래의 출구를 찾지 못하는 불안감, 위기감, 허무감 등이 퇴폐나 죽음 등이 미학과 결합하는, 이른바 세기말적 상상력이 하